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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자일 땐 거절당했지만…여자가 되어 사랑 쟁취한 트랜스젠더 여성

[뉴스pick] 남자일 땐 거절당했지만…여자로 변한 뒤 사랑 쟁취한 트랜스젠더 여성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거절당했던 남성과 연인이 된 여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미국 켄터키주 오언즈버러에 사는 에린 앤더슨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남성의 몸으로 태어난 22살 에린 씨는 3살 때 처음으로 자신을 여자라고 인지했습니다.

그러다 18살이 되던 4년 전,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에린 씨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삶을 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7개월에 걸쳐 호르몬 대체요법과 가슴 수술을 받고 머리도 길게 길렀습니다.

이렇게 '여자'로 다시 태어난 에린 씨는 그간 고통의 시간을 보상받는 듯 기분 좋은 일을 경험했습니다.

에린 씨가 남자의 모습일 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있었는데, 이 남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와 여자로 변한 현재 모습에 '좋아요'를 누른 겁니다. 
[뉴스pick] 남자일 땐 거절당했지만…여자로 변한 뒤 사랑 쟁취한 트랜스젠더 여성
에린 씨는 "그의 '좋아요'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나는 용기를 내서 다시 마음을 표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메신저를 통해 연락처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그다음 날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일주일 뒤 공식적인 연인이 되었습니다.

에린 씨는 "이전에도 만났던 사람들은 내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알리기 두려워했다. 그게 가장 큰 상처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당당하게 우리의 관계를 밝혔고 주위 사람들이 뭐라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pick] 남자일 땐 거절당했지만…여자로 변한 뒤 사랑 쟁취한 트랜스젠더 여성
현재 2년째 에린 씨과 교제 중인 28살 제레드 노리스 씨도 심경을 밝혔습니다.

노리스 씨는 "이유 없이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에 처음엔 힘들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분이 응원해줬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우리는 가끔 내가 거절했던 옛날 일을 떠올리며 웃는다"며 "에린은 성전환수술을 해서 완전한 여성의 몸을 갖고 싶어 하지만, 나는 수술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계속 그녀를 사랑할 것"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irro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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