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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육상연맹 "삼성과 2011년 계약"…후원금 행방은?

<앵커>

그러면 이 계약이 실제로 어떻게 이행이 됐을까, 저희 취재진이 아프리카의 세네갈에 직접 날아가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세네갈 다카르에 있는 아프리카 육상연맹 본부, "메종 라민 디악", 즉 '라민 디악의 집'이라는 문패를 달고 있습니다.

[('라민 디악의 집'이라고 쓰여있네요?) 이 건물이 2007년에 지어졌는데 라민 디악이 회장이라서 그의 이름을 땄어요.]

라민 파티 아프리카육상연맹 사무총장을 만나 삼성과 후원 계약을 맺은 사실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라민 파티/아프리카육상연맹 사무총장 : 7년 전에 (2011년) 삼성과 공식 파트너로 계약을 맺었는데 매우 성공적이었고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원금 액수와 사용처는 국제육상연맹이 주관한 것이라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라민 파티/아프리카육상연맹 사무총장 : 우린 (계약) 금액은 잘 모릅니다. 계약 프로그램은 모두 국제육상연맹이 관리한 겁니다.]

또 아프리카육상연맹에 대한 삼성의 후원은 2010년과 2011년 아프리카 주니어챔피언십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파디악이 9월 황성수 당시 삼성전자 상무에게 제안한 후원 항목 가운데 하나와 일치합니다.

삼성 본사 측은 아프리카 육상연맹과 2011년 후원계약에 관한 질문에 미주,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여러 국가의 체육단체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는 포괄적 대답을 내놨습니다.

아프리카 육상연맹에 대한 삼성전자의 후원은 취재로 확인된 계약 시기와 후원 기간 등에 비추어 볼 때 파파디악이 요구한 로비자금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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