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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신문, "美, 북한에 일괄합의안 제시"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미국이 북한과 직접 접촉해 이른바 일괄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미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그리고 관련 시설을 완전히 폐기할 경우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고, 휴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해 국교 정상화까지 실현하는 내용의 일괄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일단 북미 정상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에만 그친 뒤 이후 제재 완화 등 대가를 얻어가면서 단계적으로 나아가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현재 북미 간 물밑접촉은 미국 중앙정보부 CIA와 북한 통일전선부가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달 하순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베이징에서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현재 미국의 일괄 합의안과 북한의 부분적 단계적 합의안 사이에 입장 차가 메워지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5월에 개최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김 위원장 전용기의 항속거리가 짧아서 미국 방문은 어렵다"며 정상회담 개최지를 평양으로 하고 싶은 생각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현재 북미 양국은 몽골 등 제3국 개최도 모색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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