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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샀던 '벽장 속 6억', 김윤옥 여사가 준 현금"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작성 2018.04.09 20:22 수정 2018.04.09 23: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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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수사로 풀린 의혹이 또 하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퇴임 이후 사저 예정지였던 내곡동 땅을 사면서 냈던 돈 12억 원 가운데 절반인 6억 원은 그동안 어디서 난 돈인지 밝혀내지 못했었는데 검찰은 오늘(9일) 그 돈이 김윤옥 여사가 준 현금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불법 자금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퇴임 후 사저 부지로 서울 내곡동 땅을 매입하며 12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당시 땅값의 절반인 6억 원을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2012년 출범한 내곡동 특검은 문제의 현금 6억 원의 출처를 의심했지만 이상은 회장이 벽장 속에 보관하던 돈 중 일부를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해 결국 실체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창훈/'내곡동 특검' 특검보 (지난 2012년) : 이시형 씨가 그날 현금 6억 원을 받아왔다는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기에는 저희가 확보한 자료가 좀 부족하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죠.]

그러나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벽장 속 6억 원의 출처가 이상은 회장이 아니라 김윤옥 여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여사가 청와대에서 시형 씨에게 현금 6억 원을 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시형 씨의 삼성동 아파트 전세금 중 약 3억 5천만 원도 김 여사가 준 돈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시형 씨가 받은 돈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너간 불법 자금 중 일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윤옥 여사를 비공개 조사해 돈을 마련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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