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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불출석" 시민들 실망…'징역 24년' 엇갈린 반응

<앵커>

착잡한 심정으로 오늘(6일) 선고를 지켜본 시민들은 끝까지 법정에 나오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이 더 나은 사회로 나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랬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시민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전직 대통령 1심 선고를 생중계하는 TV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예고는 됐지만 끝내 법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허성옥/인천 계양구 : 속이 뒤집어지고 있죠 지금. 오늘까지 출석도 안 하고 뭐 하고 있는 건지.]

많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데 대해 대부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승계작업이나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지 않고 뇌물 일부를 무죄로 선고한 데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서희/용인 처인구 : 삼성이 대기업이고 힘이 권력이 있으니까 그런 것 때문에 무죄가 나왔을 수도 있다고…]

징역 24년의 형량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홍수진/서울 영등포구 : (공소사실) 18개 중에 16개가 인정됐는데 그거에 비해서 24년이면 좀 짧다고…]

[조임진/광주 북구 : 저는 뭐 잘 판단해서 재판부가 내렸지 않나…]

하지만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바로 서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고경명/서울 성북구 : 다른 정치인들에게 좀 더 반성이 될 수 있는 계기? 좀 더 청렴해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를···]

[강동현/경북 경구고 교사 (아이들에게) 이 일이 역사적인 좋은 교훈이 되었으면…]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종갑)    

▶ 헌정사 첫 대통령 탄핵…'징역 24년' 단죄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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