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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4년" 결과에…"담담하게 듣던 朴, 충격받은 듯"

<앵커>

박 전 대통령은 오늘(6일) 선고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 앞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화강윤 기자. (네,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박 전 대통령이 1심 재판 중계를 구치소에서 볼 수 있었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오늘 선고는 이례적으로 전국에 생중계됐지만 구치소에서는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구치소에 설치된 TV로는 교정본부가 녹화해서 틀어주는 프로그램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래도 선고 결과는 전해 들었겠지요?

<기자>

네, 물론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고 내용을 전해 듣긴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선고가 이뤄지던 시간에 유영하 변호사와 접견 중이었습니다. 

구치소 접견 중에는 휴대전화를 지참할 수 없지만 유 변호사가 교도관으로부터 선고 내용을 전해 듣고 박 전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큰 표정 변화나 말없이 담담하게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형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실제 선고된 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고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항소가 진행되더라도 1심 때처럼 항의의 의미에서 재판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법원 앞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모였는데 구치소 앞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이곳 구치소 앞은 오늘 하루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구치소 앞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특별히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들거나 집회가 열리지는 않았습니다.

구치소 앞 주차장 주변에 설치돼 있던 피켓과 천막들이 무색하게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하는 지지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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