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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새 경제특구 '슝안신구' 초고속 건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슝안신구입니다.

지난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새 경제특구 설립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한적했던 시골 마을은 급속히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행정을 총괄할 시민 서비스센터는 착공 100일 만에 본동이 이미 준공됐고 8개 부속건물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이웨이/슝안신구 건설투자그룹 이사 : 건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서 이른바 '슝안품질'을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녹색생태도시라는 구호를 걸고 환경복원작업도 한창입니다. 지방정부는 지난해부터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강을 준설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수천 개를 폐쇄했습니다.

[자오준/허베이성 환경보호국장 : 수질오염방지계획이 국가급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이것은 당과 국가가 슝안신구 건설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줍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240만 그루 넘는 나무를 심어 이른바 '천년의 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생태환경으로도 중국 내 최고수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쉬청리/슝안신구 건설투자그룹 녹지담당 이사 : 삼림면적이 전체의 40%를 차지합니다. 이것은 전국평균의 두 배 수준입니다.]

첨단산업유치도 한창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19개 첨단기업이 업무협정을 맺었고 100개 이상의 첨단기술기업이 이곳에 등록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의 기능분산을 위해 조성되는 만큼 철도와 도로망도 베이징과 촘촘하게 연결됩니다.

[양빈/베이징-슝안 고속철도건설 감독 : 2020년 말 고속철 건설이 완료되면 베이징에서 슝안신구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슝안신구는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즈음해 핵심구역의 건설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시진핑주석이 부지선정부터 직접 챙기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시진핑의 도시'로도 불립니다.

광둥성 선전과 상하이 푸둥 같은 성공을 거둘 경우 시 주석이 이를 업적으로 내세우며 다음 해 당 대회에서 장기집권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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