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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동점 2점포…이틀 연속 홈런 '쇼'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에서 뛰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이둠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에서 8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상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클리블랜드의 오른손 에이스 코리 클루버였습니다.

오타니는 클루버와 1볼 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3구째 시속 약 14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오타니는 3회 말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통쾌한 홈런으로 설욕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어제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우완 조시 톰린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장식했습니다.

한 시즌에 선발승을 거둔 뒤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타자로 홈런을 친 것은 1921년 베이브 루스(1895∼1948) 이후 오타니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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