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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는 할인·장바구니 대여도…일회용품 줄이는 기업들

<앵커>

최근 폐비닐 사태를 겪으며 우리 주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꾸준히 일회용품을 줄여 가는 추세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햄버거 판매점입니다. 일회용 컵을 이용하는 대신 개인 컵 등을 가져가면 커피 값에서 100원을 깎아 줍니다.

일부 커피 전문점은 300원씩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오택용/햄버거 판매업체 직원 : 주말에는 나들이 가시는 고객님들이 여러 개의 텀블러를 갖고 오셔서 할인혜택들을 많이 받아가고 계세요. ]

제과업체들도 과거 과대 포장에서 벗어나 포장지 크기를 점차 줄이는 추세입니다.

과자 양은 같거나 늘렸지만 포장 크기는 20% 정도 줄였습니다.

[류근하/제과업체 포장개발팀 차장 : 포장지를 줄임으로써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쓰레기를 줄인다라는 생각으로….]

대형마트들은 일회용 비닐봉지를 이미 없앴고 대신 천으로 된 장바구니를 빌려 줍니다.

최근 폐비닐 사태를 겪으며 꼭 필요하지 않은 비닐 사용은 자제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의류 구매자 : 비닐 빼고 옷만 주세요. 요새는 분리수거 때문에 다 안 챙겨 주셔도 돼요. 선물할 게 아니니까.]

그러나 달라지지 않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곳곳에 비닐이나 스티로폼 포장이 넘쳐나고 백화점 매대에 있는 옷들도 하나같이 비닐에 싸여 있습니다.

국내 비닐봉지 전체 사용량은 2003년 125억 개에서 2015년 216억 개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시민의식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일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과 규제 강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정민구·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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