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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리는 하나!"…평양 남북합동공연 '감동의 무대'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4.04 14:54 수정 2018.04.05 10: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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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합동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남북의 가수는 물론 정부 관계자들도 손을 맞잡고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 공연이었습니다.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가 열렸습니다. 공연장 내 1만 2천 석을 가득 채운 북측 관객들 앞에서 펼쳐진 공연은 2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남측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공연은 공동 사회를 맡은 서현과 북측 방송원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정인은 '오르막길'을, 뒤이어 알리가 '펑펑'을 부른 뒤 북측 여가수 2명과 함께 '얼굴'을 불렀습니다.

가수 강산에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라구요'를 부르자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었습니다.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구성지게 불렀고,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를 불러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선희가 삼지연관현악단 방남 공연에 참여했던 북측 여가수 김옥주와 손을 잡고 'J에게'를 부르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YB밴드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록 버전으로 선보이자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습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60여 명과 북측 여가수 5명은 '눈물 젖은 두만강', '아리랑 고개' 등을 메들리로 엮어 불렀습니다. 

공연 막바지 남북 가수들이 짝을 이뤄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부르자 무대 뒤 화면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는 모습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남북 출연진은 '우리의 소원'과 '다시 만납시다'를 마지막으로 함께 불렀고, 도 장관과 김 부위원장 등 남북 관계자들도 손을 맞잡고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노래가 끝나고도 관객들의 기립박수는 10분 넘도록 이어졌습니다.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우리 예술단은 모든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편집 : 이홍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