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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신차 출시에도…세계 車 시장은 '먹구름'

<앵커>

작년에 우리 자동차 회사들 실적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공격적으로 새 모델들을 내놓을 예정인데, 시장 상황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의 신형 K9, 외관부터 확 바뀌었습니다.

생산하는 승용차 중에 가장 큰 모델로 배기량이 최고 5천cc지만 가격은 5천만 원대부터 시작합니다.

대형 세단 시장을 놓고 현대 제네시스는 물론, 벤츠 S클래스, BMW 7 시리즈 같은 수입차들과 경쟁이 예상됩니다.

[윤성훈/기아자동차 이사 : 국내 도로의 특성을 1,024개로 세밀하게 분석해서 최적화된 승차감으로 더 K9의 감성을 완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지난해보다 많은 12종의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세계 시장환경은 녹록치 않습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은 금리 오름세 속에 소비자들의 할부 구매 부담이 커진데다, 중국은 차 구입에 유리했던 구매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시장 규모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2%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전기차의 약진 등 변수도 많습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기동력 자동차는 지난해 121만대 판매됐는데 내년부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자율주행 자동차 기능이 탑재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은 급속히 변화할 것입니다.]

최근의 부진한 실적을 과감한 신차 출시로 돌파하려는 국내 자동차 업계지만, 미국의 거센 통상압박과 여전히 높은 생산비용 등 갈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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