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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에 등급 매겨 감시" 중국의 소름 돋는 계획

소름 돋는 감시 사회, 중국
중국의 한 도시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수십 개의 사각형들. 이게 뭘까요?

바로 ‘중국의 범죄 용의자 추적 시스템’, 톈왕(天網)입니다.

인공지능 폐쇄회로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겁니다.
거리에서는 스마트 안경을 쓴 경찰이 사람들의 얼굴을 촬영해 바로 신원을 확인합니다.
이 안경은 1만 명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습니다.
치안 강화라는 명목으로
하늘에서는 인공지능 폐쇄회로 카메라가 
땅 위에서는 경찰이 24시간 감시하는 겁니다.
“온라인 이용 내역을 토대로 
당신이 평가될 수 있다는 걸
알고 행동하기 바란다”
 
 - 조 차이 부회장 / 알리바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 中)

이미 중국 정부는 전 국민의
인터넷 검색 이력과 구매 내역까지 
모조리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중국은
2020년까지 13억 전 국민에게
‘등급’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2014년 시행된
이른바 ‘사회적 신용등급’.

이미 낮은 등급을 받은 중국인들은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적 신용 점수가 하락한 900만 명의
항공기, 고속철 탑승을 거부했다.”
 
- 3월 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회장 장용
“톈왕(天網) 시스템은 중국의 감시체계를 
더욱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윌리엄 니 / 국제엠너스티 조사관

점점 확대하고 있는 톈왕 시스템. 
소설 1984 속 ‘빅브라더’가 실현되는 것 아닌지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범죄 방지용이라는 명목하에 인공지능을 동원해 2천만 대의 감시 카메라로 국민을 감시하는 ‘톈왕’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얼굴까지 자동으로 분석-추적하여 국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이 시스템으로도 모자라, ‘사회 신용 점수 제도’를 통해 국민의 행동 하나하나에 점수를 매겨 관리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의 과도한 국민 감시-평가 시도에 전 세계가 ‘빅브라더 사회’의 실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글·구성 박경흠, 정세림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하현종 김유진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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