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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당신의 커피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나요?

커피잔에 커피를 붓고 그 위에 하얀 휘핑크림을 올립니다. 파란 배경을 칠하고 펜으로 스윽 스윽 몇 번 왔다 갔다 뭔가를 그립니다. 그러자 세상에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완성됐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이번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짠하고 등장하는데요, 이렇게 커피나 우유 위에 식용 색소를 이용해 섬세하게 그림을 그리는 걸 '크리마트'라고 합니다.

일반 라떼 아트와는 달리 차가운 음료수 위에 더 정교하게 그릴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의 주인공 바리스타 이강빈 씨입니다.

[이강빈/바리스타 : 크리마트는 단순히 음료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커피 한 잔에 제가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배우를 추모하기도 하고 3·1절을 이렇게 기념하기도 합니다. 정말 똑같죠. 그리고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그곳도 찡하게 울려줍니다.

[이강빈/바리스타 : 많은 분들이 조금 더 기억에 남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항상 4월이면 세월호 작품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요.

[이강빈/바리스타 : 사실 좀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주제들인데 매일 마시는 커피 안에 담아내니까 조금 친숙하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최근에 이 씨가 사람들과 가장 공유하고 싶은 주제는 바로 환경입니다.

[어떻게 하면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예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저부터 어떻게 하면 앞장서서 좋은 일을 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는 작은 커피 한 잔에 그려진 작품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길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커피 한 잔에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커피 향이 그리워지는 아침이네요.

▶ 이게 커피라고?…놀랄 만한 '크리마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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