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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두마 반군 자진퇴각 협상 타결…정부군 탈환 임박"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구타의 마지막 반군 거점 도시 두마에서 반군 대원들과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최종 협상이 타결됐다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현지시간 오늘(1일) 밝혔습니다.

관측소는 러시아가 반군과 시리아 정부 간 협상을 중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중순부터 동구타 탈환을 위한 무차별 공습을 벌인 데 이어 반군과의 자진 퇴각 협상을 진행해온 시리아 정부군의 동구타 장악이 임박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친정부 신문 '알와탄'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두마를 통제해온 반군 조직 '자이시 알이슬람'과의 협상이 타결돼 반군 대원들이 중화기를 내려놓고 시리아 북부로 이동하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시리아 국영 언론 매체들을 인용해 자이시 알이슬람이 대원들의 북부 시리아 이동에 관한 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두마에 주둔해온 다른 반군 조직 '파일라끄 알라흐만' 대원들은 이미 오늘 도시를 벗어나 북서부 이들리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시리아 국영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주 두마를 통제해온 반군 자이시 알이슬람에 항복하지 않으면 군사 공격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두마는 동구타의 마지막 반군 거점이었습니다.

두마를 제외한 동구타의 다른 도시들은 이미 시리아 정부군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동구타에 주둔해온 대부분의 반군 조직들은 러시아가 중재한 정부군과의 협상으로 동구타 지역에서 자진 퇴각해 북서부 반군 지역인 이들리브로 이동했습니다.

두마의 반군 조직 자이시 알이슬람도 그동안 정부군과 퇴각 협상을 벌여 왔으나 내부 이견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자이시 알이슬람은 두마 지역에 있는 부상자들을 시리아 북부 지역으로 이송하기로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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