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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상품 불티…일본 경기 호황에 럭셔리 산업 부활

<앵커>

최근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초고가 관광 상품이 큰 인기입니다. 1천4백만 원짜리 크루즈 여행부터 호화 요트와 리조트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세계적인 호화유람선 퀸 엘리자베스가 오사카항에 들렀습니다. 7박 8일 동안 일본과 부산항을 들리는 상품 가격이 일 인당 최소 1천4백만 원입니다.

그런데 일본인 손님만 7백 명이 넘었습니다.

[일본인 크루즈 여행객 : 다양한 행사도 있고 옷 갈아입고, 식사하고 정말 바쁘게 보낼 것 같아요.]

한 척에 우리 돈 17억 원가량인 일제 호화 요트입니다. 지난해 4척을 만들었는데 모두 팔렸습니다.

[겐죠/요트 대리점 : (고급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분들이 여러분이고 별장 대용으로 쓰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 돈으로 3억 4천만 원을 내고 일 년에 24 일만 이용하는 호화 리조트도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회원권도 70% 이상 팔렸습니다.

보통 관광버스 요금의 두 배가 넘는 호화버스도 벌써 5월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일부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반짝 회복세라고 주장하지만 경제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쿠나가/고급 리조트 지배인 : 2020년 도쿄올림픽 등 장기간 시장이 활성화돼서 부유층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정상적인 양극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일본의 럭셔리 산업은 다시 한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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