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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이들 가지고 있는 '연필심 점'…진짜 정체는?

샤프심 박힌 점,
이거 뭐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보통의 점과 비교하면 색깔이나 모양이 다릅니다.
그런데, 이런 점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8살 때 손바닥에 생긴 걸로 기억해요.”
 - 이규희 씨 (24)
“어, 저도 발뒤꿈치에 이 점 있어요!”
-  박찬혁 씨 (21)
“저도 손바닥에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생긴 것 같아요.”
-  정세림 씨 (22)
이 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필심이 살갗에 박혀서 생겼다고 이야기합니다.
“누나랑 놀다가 바닥에 있는 샤프를 밟아서...”
-  박찬혁 씨 (21)
“학습지 공부하다가 연필에 찔렸어요.”
-  이규희 씨 (24)
정말, 이런 식으로 점이 생길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점이 아니라 ‘외상성 문신’이에요.”
-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이물질이 상처를 통해 표피나 진피층에 들어갑니다. 이게 그대로 남아 점처럼 보이는 거예요”
-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연필뿐 아니라 아스팔트 가루나 흙이 들어오면서 점, 아니 문신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 어렸을 때 연필심 바로 안 빼면 독이 퍼진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하하. 간혹 이물질에 의해 염증이 생길 수는 있지만, 독은 아니에요.”
-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그 문신이 없어지기도 하나요?”
“이물질이 표피에만 박혔다면 피부세포가 떨어져 나가면서 저절로 없어져요.”
-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그런데 진피층까지 뚫고 들어가 있는 경우엔 잘 없어지지 않아요. 없애고 싶다면 병원에 가야해요.”
-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점인 듯 점 아닌 점 같은 문신. 여러분들도 혹시 갖고 계신가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 점' 이라는 제목으로 연필심 점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몸에 연필심 또는 샤프심이 박혀 생기게 되는 연필심 점은 '외상성 문신'으로, 상처 속으로 들어간 이물질이 그대로 남아 점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연필뿐 아니라 길에서 넘어져 아스팔트 가루나 흙이 상처 속으로 들어와도 문신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물질이 표피에만 박혔다면 피부세포가 떨어져 나가면서 저절로 없어질 수 있으나, 진피층까지 뚫고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글·구성 김경희, 이해인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채희선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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