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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은색 7부 상·하의만 입어라"…리듬체조 '복장 논란'

<앵커>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보시는 것처럼 모든 선수가 위아래 검은 경기복을 입고 출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최희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듬체조에서 의상은 선수의 예술성과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대한체조협회는 올해부터 복장 규정을 신설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검은색 7부 상·하의만 입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열린 선발전에서 모든 선수가 똑같은 복장으로 출전했습니다.

연기 도중 상의가 들려서 속살이 드러나는 민망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종목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리듬체조 관계자 : 예술성에 의상이라든가 다 포함이 되어 있는 건데 개미처럼 까만 옷을 입고 뛰라고 해서 저희도 굉장히 의아해하고 있어요.]

경기력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선발전과 달리 액세서리가 부착된 의상을 입고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는 수구를 다루는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체조협회는 최대한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선발전에 한해서 복장을 통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충식/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 : 의상을 통해서 부분 부분 감출 수 있거든요. 다리가 짧으면 다리가 길게 보이게 하는 의상을 입을 수도 있고. 선발전에서는 그런 부분 보다는 실질적인 자세를 보자는 거죠.]

손연재 이후 스타 발굴이 시급한 국내 리듬체조에 난데없는 복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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