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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공개 회담서 '단계적·동시적 조치' 한국에 설명

<앵커>

날짜는 정해졌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까지 이제 29일이 남았습니다. 그 시간 동안 남한과 북한을 비롯해 한반도 주변 나라들은 비핵화라는 큰 틀의 목표를 향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게 됐습니다.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정부는 오늘(29일) 중국으로부터 북한과 정상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직접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긍정적이라는 게 청와대 공식 반응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 개최일이 확정된 날,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양국 외교 안보 수장이 다시 머리를 맞댔습니다.

지난 12일 정 실장이 중국을 찾아 북미 정상과의 면담 내용을 전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양 위원이 방한해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이어질 남북, 북미 정상회담,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보탬이 될 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양제츠/중국 정치국 위원 :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역시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양측은 비공개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조건으로 밝힌 '단계별 동시 조치'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런 분석을 토대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비핵화로 끌어내기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제츠 위원은 내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양국 간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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