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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PC로 암호 화폐 채굴…대구시 DIP에 기관경고

채굴 직원 2명 중징계·총괄 책임자 등 경징계 요구

교육장 PC로 암호 화폐 채굴…대구시 DIP에 기관경고
대구시는 직원이 교육장 PC로 암호 화폐를 채굴한 것으로 드러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 '기관경고'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비리를 저지른 당사자 등을 문책하고 채굴 이익을 환수하도록 했다.

시는 DIP 암호 화폐 채굴행위를 특별 조사한 결과 해당 행위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DIP 아카데미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사업 교육담당자 A씨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국비로 조성한 DIP 아카데미 교육장 내 고사양 PC로 암호 화폐 '제트캐시' 3.19개를 채굴해 팔았다.

같은 부서 B씨는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트캐시 0.08개를 채굴했다.

그가 채굴한 것은 해당 사이트 탈퇴로 소멸했다.

A씨는 B씨와 구역을 나눠 3∼4층 교육장 PC 42대에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관리하다가 B씨가 그만두자 이를 도맡았다.

그는 채굴한 제트캐시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팔아 138만여원을 챙겼다.

제트개시는 1월 초 1대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겼으나 27일 오후 13시 30분 현재 빗썸에서 23만6천원 정도에 거래된다.

시는 DIP에 이들을 중징계하고 사업 총괄책임자와 교육장 출입·장비점검 담당자를 경징계하라고 요구했다.

DIP에는 기관경고 조치를 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하기관·단체에 교육장과 전산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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