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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성 추문에 러시아 스캔들 수사까지…'사면초가' 트럼프

미국 국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옥죄어 오는 두 가지 현안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 추문, 트럼프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비밀 유지의 대가로 13만 달러를 받았다는 전직 성인영화 배우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털어놨고.

[클리포드/前 성인영화 배우 : 한 남성이 걸어와서 '트럼프를 놔둬라. 잡지에 기고하지 말라'고 말했어요. 내 딸을 보더니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창피하겠지?'라고 위협했습니다.]

한 성인잡지 모델도 부적절한 관계의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15만 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거짓말이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로는 여성들의 말을 믿는 미국인들이 훨씬 많습니다.

두 번째로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뮬러 특검의 칼날이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대면 조사를 하겠다는 뮬러 특검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꺼이 응하겠다고 맞받고 있지만, 조사받는 모습만으로도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국내 정치적 난제들의 탈출구를 나라 밖에서 찾고 있습니다.

한미 FTA 개정을 통해 미국의 국익을 증대했고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로 한반도 비핵화의 중대 국면을 맞았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한미FTA 개정 협상을 통해 美 무역대표부는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인에게 이익이 되는 변화를 얻어냈습니다.]

백악관과 내각에도 충성파와 매파를 속속 기용하며 정면 돌파를 위한 친정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론의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CNN 여론조사에서 42%의 지지율을 얻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장 지지율이 높은 분야는 경제였습니다.

앞으로 최대 승부처는 후반기 정권 동력의 운명을 결정할 오는 11월의 중간 선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온갖 난제를 뚫고 재선 고지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이번 중간 선거의 승리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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