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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전례 없는 행보 주목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이번에 베이징에 함께 갔는데 어떨 때는 남편 김정은보다도 더 차분한 모습을 보일 정도로 외교무대에 준비가 된 느낌을 줬습니다. 여자 문제가 복잡해서 혼자 다녔던 아버지하고 다르게 정상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됐단 평가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악수를 한 뒤 부인 리설주를 소개하는 김정은, 리설주는 시 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차례로 악수하고 기념사진 촬영도 함께합니다. 환영 만찬을 비롯해 김 위원장 동선마다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대화하면 펑리위안 여사를 상대했고 환한 미소와 정제된 모습 '퍼스트레이디 외교'의 정석 대롭니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 해외 방문 때 네 번째 부인 김옥이 동행한 적은 있지만,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선 적은 없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리설주의 동행을 비중 있게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와 리설주 여사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팽려원(펑리위안) 여사가 마련한 오찬에 초대되시었습니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리설주를 데리고 감으로써 '나도 다른 나라하고 똑같은 정상국가입니다. 펑리위안 여사하고 인사를 시키고 정상적인 외교를 하는 그런 정상적인 국가입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북한 매체들은 그동안 '리설주 동지'라고 불러왔는데 지난달 열병식 때부터 '여사'라는 호칭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리설주는 지난 5일 대북 특사단과의 만찬을 함께하기도 했는데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본격적인 역할 변화를 예고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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