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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단역배우 사망 사건' 국민청원 20만 돌파…"재조사 검토"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7일) 첫 소식은 뭔가요?

<기자>

어제였습니다. 일명 '단역배우 자살 사건'이라는 사건이 있죠. 이 사건에 대해서 재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돌파해서 청와대 측의 답변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지난 2004년 대학원생이던 A 씨가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지만, 경찰이 2차 피해를 줬고 가해자들의 협박도 계속됐다는 것이 청원 내용입니다.

A 씨는 이 같은 상황을 견디지 못해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요. A 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던 그의 동생도 세상을 등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뒤이어 그 아버지도 병으로 숨지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졌는데요, 이 사건에 대해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이 사건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며 "결과를 보고받은 뒤 필요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청장은 "검토해봐야겠지만 재수사가 법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처벌 가능성 등을 봐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청장은 또 국민청원 20만 명을 넘은 또 다른 사건이죠. 탤런트 장자연 씨 사망 사건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도 "검토는 해봐야겠다. 나중에 필요하면 경찰청 의견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자매 어머니가 아직도 1인 시위를 하고 계시다고요. 청와대 입장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조조 이야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비, 관우, 장비 삼국지 등장하는 인물들인데 그 많은 인물들 중에서 조조의 무덤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조조의 무덤 위치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난무했었는데요, 이번에 중국 허난성에서 발견이 됐다고 합니다.

허난성 문물고고연구원이 9년 전 발견된 동한 시대 무덤군을 분석한 결과 여러모로 조조의 무덤으로 판단이 된다는 것입니다.

지하 15m에 위치한 이 무덤에는 세 구의 유해가 발견됐는데요, 각각 조조와 그 두 부인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남성의 유해는 비교적 완전한 형태인데요, 60세 전후의 나이에 숨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조조가 66세에 사망했다는 문헌의 기록과 거의 일치합니다. 그런데 조조 무덤에 대한 진위논란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첫 무덤 발견 후 고고학자들은 출토된 비석의 글자체가 현대의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했고요.

출토된 명패에 새겨진 ‘위 무왕’이라는 표현이 조조 생전에는 쓰지 않았던 칭호라는 점을 들어서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책에도 많이 알려진 거지만 죽기 전에 자신의 무덤이 도굴될 것을 막기 위해서 72개의 가묘를 만들라는 유언을 했던 조조인데요, 글쎄요. 진짜 무덤이 맞을지 아니라면 과연 그 무덤은 어디 있을지 궁금합니다.

<앵커>

어제 인터넷에 조조가 한참 올라와 있길래 조조할인 뭐가 있나 했었는데 사람들이 아직도 조조에 되게 관심이 많네요. (그렇습니다. 삼국지가 인기가 좋다는 소리이겠죠.)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중국의 우주정거장입니다. '텐궁 1호'가 지구를 향해서 추락 중이라는 소식이 있는데요, 이제 약 일주일 후에 지표면에 떨어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관측이 나왔습니다.

어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텐궁 1호가 고도 203km에 진입을 했고 계속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전 세계 주요 우주 환경 감시기관들은 텐궁 1호의 지표면 추락 시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는 30일 금요일부터 4월 3일 화요일 사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추락 시기는 대기의 흐름과 밀도 등 환경변화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혹시 우리나라에 떨어질 확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추락할 확률은 3천600분의 1로 아주 낮다고 하는데요,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도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빠른 속도로 낙하할 때 물체가 타버리기 때문인데요, 톈궁 1호 역시 대기권에 진입할 때 마찰열에 의해서 대부분 다 타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텐궁 1호의 추락상황을 본격적으로 관찰하면서 24시간 감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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