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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서 첫 주말 맞은 MB…검찰, 이르면 내일 방문조사

<앵커>

구치소에서 첫 주말을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24일) 가족과 면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치소 방문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지 이틀째인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가족과 만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일반 재소자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구치소 측이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고, 면회는 10여 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 시형 씨 등 자녀들이 왔고, 김윤옥 여사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요일인 오늘은 변호인 접견뿐 아니라 가족 면회도 허락되지 않아 이 전 대통령은 독방에만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르면 내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경호 문제 등을 감안 할 때 구치소 방문 조사가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포함된 범죄사실인 다스 횡령과 뇌물 등 혐의부터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수감 직후 검찰이 지난 14일 소환 때와 같은 질문을 하면,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이 전 대통령 측은 어제는 조사를 거부한다기보다 답변이 달라질 게 없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재판 거부에 대해서도 "우리는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더 이상의 여론 악화를 막고 검찰과 법원을 굳이 자극할 필요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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