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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논란 나흘 만에 사과…'책임 떠넘기기' 비난

<앵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최대 위기에 몰린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가 나흘 만에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신뢰를 저버렸다며, 실수라고 인정했지만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저커버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유출 과정에서 자신들이 실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이번 일은) 신뢰를 저버린 행위였습니다.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인터뷰는 데이터 업체인 케임브릿지 애널리티카와 앱 개발자가 신뢰를 깨버렸다는 점에 집중됐습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5년 문제의 회사와 개발업자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 자료도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많은 정보에 대한 개발자들의 접근이 가능했고 옳지 못하게 사용했는데 이제 이것을 못하게 할 것입니다.]

앱에 대한 전면 감사 등 재발방지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맥나미/페이스북 前 직원 : (페이스북은) 조사관들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그의 사과가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그의 게시물에는 부정적인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기꺼이 의회에 나가 증언하겠다는 뜻도 밝혔지만, 페이스북 가입자들의 탈퇴 움직임은 계속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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