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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서 양보하면"…한국 관세폭탄 면제 가능성 시사

<앵커>

그런가 하면 철강 관세 폭탄 조치에서 우리나라를 빼줄 수도 있다는 듯한 말을 또 미국 정부가 던졌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 재협상에서 큰 양보를 하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아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또 어려운 상황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최고 25%의 관세 폭탄 발효를 이틀 앞두고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의회 청문회에 나섰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일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보류한 캐나다 멕시코처럼 한국도 비슷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자유협정 체결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성공적인 재협상 완료를 조건으로 걸었던 것처럼 한국도 자유무역협정, FTA를 개정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미는 마지막 몇 가지 문제를 어렵게 다루고 있으며 한국이 미국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개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FTA 개정협상에서 미국이 원하는 자동차와 특허권 관련 규제에 대해 한국이 어떤 조건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철강 관세 부과를 보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 9일) : 개별 국가에 대해선 관세 부과 수정이나 면제의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주 FTA 3차 개정협상 이후 워싱턴에 남아 막판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통상 소식통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는 말로 일부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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