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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한-미 정책금리 10년 만에 역전

<앵커>

간밤에 미국에서 우리한테도 영향이 큰 경제 소식 두 가지가 들어와 있습니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싼 상황이 돼버려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될 상황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이 이틀간의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해 첫 금리 인상이며 지난 2015년 12월 제로 금리를 끝낸 이후 여섯 번째 인상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하고 경제성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가는 장기 목표치인 2%를 향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의 속도였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은 기존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올려 잡았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지난해 4분기 지표가 좋게 나왔고 수요를 뒷받침하는 기초 여건이 탄탄해졌습니다. 최근 몇 달간 경제 전망이 더 호전 됐습니다.]

앞으로 2년간 미국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은 각각 1.9%와 2%로 예상해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웃돌게 됐습니다. 한·미 간 정책금리가 역전된 것은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입니다.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내년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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