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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승인…세계최대 살충제·종자회사 탄생

EU 경쟁 당국은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의 살충제·종자 통합 기업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앞서 사람과 동물 의약품, 플라스틱 원자재, 농약, 종자를 만드는 대규모 다국적기업인 바이엘은 지난 2016년 9월 제초제와 유전자조직 씨앗, 유전자 조작 형질로 유명한 미국 농업기업인 몬산토를 6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1조 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지난해 8월부터 이 같은 농업 분야의 대규모 인수 합병이 시장에서의 공정경쟁을 훼손하지 않을지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바이엘이 74억 달러 규모의 사업 부분을 매각하고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엘의 제안은 EU 경쟁 당국이 제기했던 우려를 충족한다면서 그런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장에서의 공정경쟁이 줄어들고 혁신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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