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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도 '금메달'…체육 대상 시상식 참석한 평창 영웅들

<앵커>

평창올림픽을 빛낸 영웅들이 체육대상 시상식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재치있는 말솜씨와 그동안 숨겨둔 끼를 마음껏 뽐냈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평창의 영웅들이 유니폼 대신 말끔한 정장으로 한껏 멋을 냈습니다. 가장 빛난 별은 윤성빈과 이승훈이었습니다.

설날에 스켈레톤 황제 대관식을 치른 윤성빈은 이승훈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은 뒤 그동안 겪은 비 인기종목의 설움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윤성빈/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 가장 비인기종목 중에 하나였던 우리 스켈레톤이란 종목을…조금 더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빙속 4종목에서 37.4km를 질주한 30살의 '철인' 이승훈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4년 뒤에도 금빛 질주를 다짐했습니다.

[이승훈/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올드 벗 골드(Old but Gold)'. 베이징에서 제 나이는 '올드'해지지만 그 무대에서 '골드'한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숨겨둔 끼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쇼트트랙의 임효준은 걸그룹 댄스로 신인상 수상을 자축했고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은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봅슬레이와 쇼트트랙 대표팀이 단체 세리머니로 평창의 기쁨을 재현한 가운데 패럴림픽 영웅 신의현은 아내에게 수상의 공을 돌려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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