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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다마스쿠스 포탄공격에 35명 사망…수도 최악 피해

시리아 다마스쿠스 포탄공격에 35명 사망…수도 최악 피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쇼핑구역을 겨냥한 로켓 포탄 공격으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어제(20일) 오후 다마스쿠스 동남쪽 자라마나 지역의 한 재래시장에 로켓 포탄이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수도를 겨냥한 단일 공격으로는 최대 인명 피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당시 시장에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선물을 사려는 인파로 가득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다마스쿠스 동부의 동 구타를 장악한 반군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마스쿠스 민간인 밀집 지역을 노린 이번 공격은 동구타의 한 학교가 폭탄 공격을 받은 다음 날 이뤄졌습니다.

독일 구호단체와 현지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동구타 이르빈 마을의 한 학교에 시리아군과 러시아군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떨어져 어린이 16명과 여성 4명이 숨졌습니다.

독일 비영리단체 '메디코 인터내셔널'과 '혁명을 택하라'는 당시 그 학교에 벙커버스터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년간 이 학교를 후원한 두 단체는 성명을 내고 학교 건물에 명중한 미사일이 3개 층을 뚫고 떨어져 지하에서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당시 학교 건물 지하에 대피한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독일 구호단체는 미사일의 형태로 미뤄 러시아 공군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시리아·러시아군은 수도에 가까운 요충지인 동구타를 탈환하고자 지난달 18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고, 시리아군은 함무리예 구역 등 동구타의 3분의 2 이상을 장악했습니다.

그 사이 동구타에서 어린이 281명을 포함해 주민 1천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동구타의 65%를 테러범으로부터 해방했다고 말했다고 리아통신이 전했습니다.

함무리예 구역 등 동구타 남부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주민 '대탈출'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8만 명이 동구타를 벗어나 시리아정부 관할 지역으로 피란했습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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