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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페이스북 5천만 명 개인정보 유출…트럼프 캠프로?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고현준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1일) 첫 소식 무엇을 알아볼까요?

<기자>

페이스북 많이들 쓰시는데요, 페이스북 가입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이 됐습니다. 한국은 아니고요. 미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캠프는 케임브리지 애널리카라는 회사에 유권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른바 '성격 분석 앱'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그 앱에 가입한 27만 명의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죠.

그런데 이 회사의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이 앱의 사용자와 페이스북 친구 관계인 가입자까지 총 5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케임브리지 애널리카로 유출됐고 이 내용이 트럼프 캠프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캠프는 이용자들의 정치성향까지 파악한 뒤 맞춤형 선거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루 만에 7%나 폭락했고요. 우리 돈 4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체조사에 돌입했지만, 미국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서 의회도 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청문회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전 세계 가입자가 21억 명이 됩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지난번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에 이 정보가 쓰였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문제가 없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거 우리도 꼼꼼하게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봐야 되겠네요. 다음 소식은 문재인 대통령 얘기네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상 추진위가 해산이 됐다는 내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진했던 모임이 청와대의 우려 표명과 여론의 비판에 해산한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는 첫 발기인 모임을 이날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한민국직능포럼은 청와대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움직임"이라고 우려 뜻을 밝히고 반대 여론도 이어지자 모임을 취소했습니다.

이들이 추진위 발기인 모임을 개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추진위 폐지 또는 결성 자제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반대 여론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 포럼의 이지환 사무총장은 "민간단체가 좋은 취지로 시작했던 것인데 오해가 많아서 모임 자체를 해산하기로 했다"면서 "추진위뿐 아니라 포럼 자체도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반응이 궁금해지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 일은 청와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말과 행동에 신중할 때이다. 추진위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럽다. 다만 온 국민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말하자면 남북정상회담과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등을 잘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로 해석됩니다.

<앵커>

쌀도 안 씻었는데 밥 먹겠다고 덤벼드는 것 같네요. 저런 단체가 나선다고 주는 상도 아니고요. 이럴 때는 오히려 차분하게 지켜보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도 청와대 얘기네요.

<기자>

대통령 개헌안 발표가 어제부터 오늘 내일 계속 이어질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소환제라는 내용이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반응이 뜨겁습니다.

어제 조국 민정수석은 개헌안 발표에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소환제와 국민발안제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면서 '촛불 시민혁명을 통해 국민들은 국민주권과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준 바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소환제는 국민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하는 국회의원을 임기 도중에 투표를 거쳐 파면시키는 제도입니다.

국민이 직접 헌법이나 법률을 발의할 수 있는 국민발안제와 더불어서 대의기관인 국회를 거치지 않고 국민이 직접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으로 직접민주주의 성격이 강한 제도입니다.

개헌안 통과의 열쇠를 쥔 국회의 반발은 예상됐던 일이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라는 곳에서 16, 17일 전국 성인남녀 1천4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국회의원 소환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91%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소환제는 17대부터 20대 국회까지 모두 발의가 됐지만, 해당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선 때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또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 모두 국민소환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국민소환제 도입을 당론으로 정해 놓은 상황이라서 더욱더 관심이 집중됩니다.

어떤 제도가 됐든 90%가 넘는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겠죠. 국회에서 과연 어떤 결론이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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