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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레드벨벳도 평양 간다…예술단, 나흘간 2회 공연

<앵커>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그리고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우리 예술단이 이번 달 말에 평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나흘 동안 머물면서 공연을 두 번 할 예정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 50일 만에 이번엔 우리 예술단이 평양 무대에 섭니다.

160명 규모의 예술단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해 두 차례 공연하기로 남북이 어제(20일) 합의했습니다.

공연 장소는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 첫 공연은 다음 달 1일입니다.

[현송월/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 : 서로가 힘을 모으면 못 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였습니다.]

조용필, 윤도현 등 방북 공연 경험이 있는 4팀과, 백지영, 정인, 알리 등 실력파 여성 가수들이 참가합니다.

소녀시대 서현 외에 5인조 여성 댄스그룹 레드벨벳도 공연을 펼칩니다. 여기에 한두 팀 더 합류할 수 있습니다.

평양 두 번째 공연은 다음 달 2일 또는 3일이 될 전망인데, 남북 합동 공연으로 추진됩니다. 선곡 문제는 더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윤상/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 그들이 잘 알고 있는 곡 같으면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텐데요. 북에서 공연을 한 지가 이미 1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서면으로 조금 더 합의를 보자.]

선발대가 먼저 내일부터 사흘간 방북해 무대와 음향 시설 등을 살펴봅니다.

예술단 방북 경로로는 대북 특사단이 이용했던 서해 직항로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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