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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피겨 최다빈, 오늘부터 세계선수권 출전…'200점' 도전

[취재파일] 피겨 최다빈, 오늘부터 세계선수권 출전…'200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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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7위를 차지하며 '피겨 여왕' 김연아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2위 성적을 거둔 최다빈 선수가 오늘(2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시니어) 대회에 출전합니다. 대회 개막은 그제(월)였지만 이틀 동안 공식 연습이 있었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올해 18살인 최다빈 선수가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6년 첫 출전 때는 총점 159.92점으로 14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총점 191.11점을 받아 10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해 '톱 10' 달성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내는 큰 성과를 거뒀는데, 덕분에 한국 여자 피겨는 평창올림픽에 2명을 출전시켜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우며 7위(최다빈)와 13위(김하늘)라는 값진 성적을 올렸습니다.
피겨 선수 최다빈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총점 '200점'에 도전합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총점 200점에 불과 0.74점 모자란 199.26점을 기록했던 만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최다빈은 지난 1년 사이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총점 기준)을 세 번이나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2월 강릉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 182.41점을 받아 기존 최고점(173.71점)을 8점 넘게 경신했고, 3월 세계선수권 때는 191.11점으로 최고점 기록을 또 9점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평창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또 8점 넘게 경신하며 200점에 육박하는 점수를 냈습니다.
피겨 선수 최다빈
< 최다빈 ISU 공인 최고점 경신 >

# 182.41점 (2017년 2월. 4대륙 선수권. 강릉)

# 191.11점 (2017년 3월 세계선수권. 핀란드 헬싱키)

# 199.26점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총점 200점은 세계 정상급 선수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점수로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200점을 넘긴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합니다. (김연아의 최고 점수는 밴쿠버올림픽 때 기록한 228.56점) '리틀 김연아'로 불리는 14살 유영 선수가 지난 1월 국내대회(종합선수권)에서 204.68점으로 200점을 돌파했지만 ISU 공인 점수는 아닙니다.(유영의 ISU 공인최고점은 177.70점) 최다빈이 이번에 200점 벽을 돌파할지 주목됩니다.
피겨 선수 최다빈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최다빈과 함께 16살 유망주 김하늘도 출전하는데, 김하늘은 시니어 세계선수권 데뷔전을 치릅니다. 두 선수가 평창올림픽(최다빈 7위, 김하늘 13위) 때처럼 선전을 펼친다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2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한 나라에서 두 명이 출전할 경우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3장, 14~28 이면 2장의 출전권을 줍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안에 들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선수는 최소 16을 확보하기 때문에 (최종 16위부터 24위까지는 똑같이 16) 만약 최다빈이 최종 12위 안에 들고 김하늘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할 경우, 두 선수의 순위 합계는 최대 28이 넘지 않게 돼 내년 대회 출전권 2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늘 저녁에,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토요일(24일) 새벽에 열립니다. 오늘 쇼트프로그램에서 김하늘은 전체 37명 가운데 두 번째 순서(한국 시간 저녁 7시 14분)로, 최다빈은 28번째 순서(한국 시간 밤 11시 12분)로 경기를 치릅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16살 소녀 알리나 자기토바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힙니다.
러시아 피겨 선수 알리나 자기토바
최다빈 김하늘
최다빈과 김하늘,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또 한 번 멋진 연기를 펼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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