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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미투, 나도 예뻐지자" 어이없는 광고…미투가 장난?

사람들의 지지가 원동력이 되는 미투 운동을 반대로 조롱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이었겠지만 이건 2차 가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배달전문업체에서 음식을 주제로 한 창작시 공모전 이벤트를 개최했는데요, 일부 참가자들이 미투 운동을 조롱한 시를 출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이외에 "미투, 이번 봄엔 나도 예뻐지자"며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면서 이를 이용한 미용 광고 문자를 받았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미투로 돈을 벌고 누군가는 장난을 치기도 하는 등 넘쳐나는 미투 광고와 조롱하는 글들이 쏟아지면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자는 미투 운동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농담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미투 운동' 자체를 사회운동이 아닌 일부의 목소리, 소음 정도로 보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힘들게, 어렵게 꺼낸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이런 현상 때문에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미투 운동에 동참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2차 피해를 더 크게 걱정합니다.

'미투 운동은 끝났으니 미쓰리로 가자'는 등의 장난하는 댓글들이 있는데 아직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부족한 걸까요.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취약점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떠도는 글들을 보다 보면 보기 불편한 내용이 있을 때도 있는데요, 이에 정부가 홈페이지와 전화로 미투 운동과 관련해서 악의적인 정보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 넘쳐나는 광고·조롱들…'미투'가 재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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