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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빠진 차량, 경찰·시민이 뛰어들어 전원 구조

<앵커>

어제(19일) 경남 창원에서는 여자 6명이 타고 있던 승합차가 저수지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하던 사람이 주차를 잘 못해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마침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던 경찰관과 시민들이 차가운 물에 뛰어들어서 모두 구해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창원 주남저수지에 빠진 차량에서 여성을 구해냅니다. 시민 한 명은 유리창을 깨고 구조를 돕습니다. 수심이 깊다 보니 승합차는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사고가 난 것은 낮 12시 반쯤. 43살 A씨가 주차를 하다 저수지에 빠진 것입니다.

차량 안에 있던 6명 중 4명은 빠져나왔지만, 뒷좌석에 있던 2명은 익사 직전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창원 서부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서 간부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뛰어나왔습니다.

[심형태/창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어쨌든 물속에 시야 확보가 안되니까 저희들은 손으로 더듬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운전석이 열린 문 상태로 들어가서 손을 더듬어가서 차에 탑승한 사람을 잡아서 한 사람씩 끄집어냈고.]

구조된 여성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승합차 운전자 : 발이 안 닿을 정도였어요. 진짜 죽을 뻔했어요. 옆에 안 계셨으면. 어떻게 말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 하죠.]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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