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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살아있는 강아지를 거북이 먹이로 준 과학 교사 '논란'

[뉴스pick] 살아있는 강아지를 거북이 먹이로 준 과학 교사 '논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과학 교사가 살아있는 강아지를 거북이 먹이로 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아이다호 프레스턴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과학 교사 로버트 크로스랜드 씨는 학교에서 뱀과 외래종 거북이 등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는 한 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 이 강아지가 아파서 죽어가고 있다면서 산 채로 거북이에게 먹이로 줬습니다.

이 충격적인 행동은 심지어 몇몇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이 일은 교내외로 소문이 나면서 지역 언론에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안전 문제가 전혀 없었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학교 측의 해명에도 비난 여론은 커졌습니다.

결국 그는 한 동물권 운동가에 의해 고소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운동가는 "학생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게 한 것은 폭력적인 행동"이라며 "정말 역겨운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죽어가는 강아지 거북이에게 먹이로 준 과학 교사
죽어가는 강아지 거북이에게 먹이로 준 과학 교사
그런데 비난하는 사람들 못지않게 크로스랜드 씨를 지지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학부모 파랄린 한센 씨는 "당신 현장에 있었던 학생 중 2명이 내 아이들"이라며 "아무도 그 사건으로 상담을 받을 정도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은 삶과 죽음에 대해 이해한다. 교사가 잔혹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크로스랜드 씨의 해직을 요구하는 청원서가 3천 개, 그의 부당한 처벌을 막기 위한 청원서가 2천 개가 넘는 서명을 받으며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제가 된 거북이를 안락사하고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FOX 뉴스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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