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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번째 계약 무산된 영종도 투자사업…검증시스템 '구멍'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인천 영종도에 예정됐던 한 외국자본 투자사업이 계약금 미납으로 세 번씩이나 잇따라 무산됐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토지매각계약을 맺은 뒤 납부시한까지 계약금을 받지 못해 투자사업이 무산된 건데요, 문제는 이 계약이 세 차례나 잇따라 무산됐다는 데 있습니다.

사업 주체인 인천도시공사의 투자자 검증시스템이 엉망이라는 얘기죠. 함께 보시죠.

영종도 북쪽의 미단시티, 인천도시공사는 이 일대 7만 6천 ㎡를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달에 맺었지만, 지난주 납부시한까지 계약금 43억 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호주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싱가포르의 랑룬그룹은 지난 14년과 작년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나 연이어 계약을 무산시킨 겁니다.

랑룬그룹은 계약 당시 미단시티에 1조 원을 투자해 호텔과 콘도,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특히 인천경제청이 직접 나서 계약을 맺은 뒤에도 다시 무산되는 바람에 더욱 허탈합니다.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경제청이 너무 투자유치실적에 급급하다 보니까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따지지 못한 게 아닌가, 그래서 실패를 되풀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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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에서 제한속도를 초과해 달리던 차량이 가장 많이 적발된 도로는 영종도 해안도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주요 도로들을 조사한 결과, 영종도 해안도로 방조제 구간의 적발 건수가 1만 7천 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방조제 구간은 시야가 확보된 직선도로여서 과속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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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됩니다.

인천시 서구 발전협의회는 이달 27일부터 서명운동에 들어가 시민 100만 명의 서명을 받으면 청와대와 환경부에 각각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2015년 서울과 인천시 등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가 합의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추진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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