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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메르켈 4번째 임기 시작했지만…앞날 '첩첩산중'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나는 독일 국민들의 복지 향상과… 연방헌법 유지를 위해 헌신할 것을 맹세합니다.]

지난 14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방하원에서 총리로 재선출되면서 4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9월 24일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171일 만의 새 정부 구성입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은 총선에서 제1당을 유지했지만, 32.9%라는 전후 최악의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총선 후 자유민주당·녹색당과 연립정부 구성에도 실패했습니다.

이후 제2당인 사회민주당과 대연정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달 8일 연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우여곡절 끝에 하원 의석 과반을 겨우 넘겨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지만, 4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난민 문제와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제3당의 자리까지 오른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 등과 함께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느냐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총리 재선출 이후 첫 대외 행보로 프랑스를 선택했습니다.

메르켈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유럽연합 EU의 결속을 다지고 난민 문제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4년 임기를 무사히 마칠 경우 16년을 재임하게 돼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최장수 총리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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