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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지지율 역대 최저…총리 교체 가능성 거론

<앵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30.3%,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극우 사학재단 스캔들 때문인데 총리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최대 민영방송 NTV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인 30.3%를 기록했습니다.

17, 18일 조사한 아사히 신문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31%로 역시 최저였습니다.

지난해 7월 극우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에 국유지를 특혜 매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보다 더 낮은 수준입니다.

특혜 매각을 덮기 위해 재무성이 관련 공문서를 조작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겁니다.

도쿄와 교토 등 주요 도시에선 매일 저녁 수백 명이 모여 아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시위 : 재무관리 아니고, 아베가 관둬라! 재무관리 아니고, 아베가 관둬라!]

오늘부터 국회에서는 공문서 조작 경위를 묻는 질의가 시작됐습니다.

자민당은 역대 총리들이 교체됐던 당시의 평균 지지율 28.5%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자민당 수석 부간사장 : 관료 여러분들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아소 다로 재무장관이 공문서 조작은 직원들의 잘못이라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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