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세먼지 심한 날, 차 안은 '지옥'…마스크 쓰세요!

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래요
미세먼지 때문에 탁해진 바깥공기를 피해보려고 들어온 차 안.
답답했던 마스크도 드디어 벗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칼칼한 목과 따끔거리는 눈.
“(아이가) 차를 타면 유난히 눈을 비비고 자주 깜빡 거리더라고요.
피부가 빨개질 때도 있어요.”
- 구진아(33/ 6개월 아기 엄마)
차 내 공기가 바깥 못지 않게 오염돼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의 스티븐 홀게이트 천식 전문교수는
차 내부의 공기 오염도가 외부보다 최대 12배 가량 높다고 설명합니다.
도로의 매연이 차량 내로 유입될 뿐 아니라
시트 등 자재에서 유기 화합물질까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더 심각합니다.
차량에 설치된 에어컨 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모두 거르기엔 역부족입니다.
즉, 차 안에서도 황사 마스크(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죠.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 질환과 협심증 뇌졸중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염호기 호흡기내과 전문의

특히 어린 아이와 노인은 밖에서뿐 아니라 차 안에서도 조심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차 내 미세먼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답하다고 창문을 열고 환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를 차단해야 합니다.
외기순환 모드가 설정돼 있다면 내기순환으로 바꿔 주세요.
그리고 팬을 돌려 공기를 걸러냅니다.
이때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가 거르지 못하는 미세먼지까지 줄이려면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초미세먼지(PM2.5)까지 흡착할 수 있는‘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2,528,295대.  
(인구 2.3명당 1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심각한 차내 공기오염에 노출된 셈입니다.
차 안은 미세먼지 청정구역이 아닙니다.
안전한 외출을 위해선 차량 내부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연일 심해지는 미세먼지. 탁해진 공기를 피하고자 차 안으로 얼른 들어와 마스크를 벗곤 합니다. 하지만 차 내 공기 역시 바깥 못지 않게 오염돼 있습니다.

차 내 공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부공기를 차단하고, 내부 순환모드로 바꿔야 합니다. 또한 미세먼지 필터기능이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도움이 됩니다.

글·구성 구민경, 이아리따  기획 하대석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