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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연 대중음악 중심…윤상, 현송월과 실무회담

<앵커>

우리 특사단이 북한에 갔을 때 평양에서 예술공연을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북쪽 사람들도 알만한 대중음악을 주로 공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쪽 대표로 가수 윤상 씨를 내세워서 내일(20일) 북한 현송월과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논의할 남북 실무접촉은 내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우리측 수석대표로 작곡가이자 가수인 윤상 씨를 결정했습니다.

윤 씨는 '이별의 그늘', '한 걸음 더' 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로,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 남북 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처음입니다.

윤 씨는 평양에 파견되는 우리 예술단의 음악 감독을 맡을 예정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윤 씨가 수석대표로 나서는 이유와 관련해 평양공연을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수적인 북한 주민들의 취향을 고려해 젊은 분위기의 K-POP보다는 80~90년대의 대중가수들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내일 실무접촉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수석대표로 내보냅니다.

남북은 평양에 파견될 우리 예술단의 규모와 방북경로, 공연 내용 등을 협의할 예정인데, 우리 측의 대중음악 공연 방침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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