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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성용과 맞대결서 5G 연속골 무산…토트넘, FA컵 4강행

잉글랜드 FA컵 축구에서 스완지시티 기성용과 '코리안 더비'에 나선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쉽게 5경기 연속 골 문턱에서 침묵했습니다.

손흥민은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8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 재경기부터 12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까지 최근 4경기 연속골(7골)을 폭발한 손흥민은 팀의 승리는 이끌었지만, 자신의 첫 '5경기 연속 골'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스완지시티의 선발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과 지난해 4월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11개월 만에 그라운드에서 만났으나 둘 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3대 0 완승으로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고, 스완지시티는 54년 만에 8강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스완지시티는 두꺼운 수비벽을 세우며 맞섰지만, 토트넘은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팀이 리드를 잡은 가운데 손흥민은 전반 23분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손흥민은 센터서클 부근에서 에릭센이 넘겨준 공을 절묘하게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는 비디오판독(VAR)에서도 차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해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라멜라가 한 골을 보태 2대 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분 기성용의 패스에 이은 마르틴 올손의 날카로운 왼발 슛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 등을 끌어 올리면서 공세의 수위를 조금씩 높였지만, 오히려 후반 17분 에릭센이 오른발로도 한 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는 토트넘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후반 28분 2선 공격진 중 한 명인 루카스 모라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가 투입되면서 왼쪽 측면으로 옮겨간 손흥민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며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기다리던 그의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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