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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했더니 확 달라진 시야…"한강이 보여요"

<앵커>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시 짓기보다는 리모델링을 하는 방안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으로 층수를 높여서 한강을 볼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한강 변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낡은 아파트였는데 5년 전 '리모델링'으로 확 달라졌습니다.

2층까지를 필로티 구조로 바꾸면서 건물은 10층에서 12층으로 높아졌고 대부분 세대가 한강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안형준/아파트 주민 : 전 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해졌고, 녹슨 물이 나왔는데 개선이 되었고 전에는 조금 시끄러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조용해졌죠.]

재건축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리모델링이나 1대1 재건축 같은 대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비교해 가능 연한은 절반으로 짧고 허용 안전진단 등급은 덜 엄격합니다.

실제 서울시에서 리모델링 시범단지 5곳을 뽑을 계획인데 이미 10곳 이상에서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1대 1 재건축은 일반 분양 세대를 짓지 않는 재건축으로 기존 조합원의 비용 부담이 크지만, 초과이익 부담금은 적기 때문에 최근 압구정과 용산 등에서 추진 중입니다.

[윤영호 교수/LH 토지주택대학교 : (시간이 흐를수록) 주차장 확보, 고령자 배려, 범죄 예방 설계 등 삶의 질 향상 요구가 (추가로) 있기 때문에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1대1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집을 고치는 사업은 자산 가치를 높이는 측면보다 주거환경 개선, 더 나아가 삶의 질을 올리는 방향으로 인식의 틀이 전환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유경하·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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