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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에 팔리기도…할머니 집에서 찾으면 대박인 컵

할머니 집에서 찾으면‘대박’인 컵
요즘 SNS에 이런 ‘발견 후기’가 올라옵니다.
“이번 설날에 시골 할머니 집에서 전 부치려 밀가루 찾다가 찬장 구석에서 이 꼬질꼬질한 컵을 발견

했어요. 제가 집에 가져와서 맨날 써요. ㅋㅋ”
- 정채림 씨 (26)
“출산 후 친정에 있다가 우연히 어릴 때 쓰던 컵을 발견했어요.
집에만 있다 보니 지루했는데, 옛 추억도 떠오르고 반갑더라고요.”
- 조 모 씨
촌스러운 색감과 대문짝만한 로고.
20년 정도 나이를 먹은 이 컵들이 대체 왜 좋은 걸까요?
“저는 특히 폰트가 좋더라고요. 지금은 이런 특이한 디자인 잘 안 팔잖아요.”
- 조 모 씨
“8, 90년대의 어설픈 프린팅이 촌스럽지만 신선해요.
오래된 보물 같은 느낌.”
- 정채림 씨 (26)

“이런 걸 레트로 소비, 복고 열풍이라고 합니다. 매번 디자인 혁신이 어렵기 때문에 
과거 디자인을 다시 찾는 수요가 생깁니다. 남들과 다름을 추구하는 욕구죠.”
- 이택광 교수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이런 인기에 일부 빈티지 컵 2개가 11만 원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빈티지 컵 유행 전에는 가격이 저렴했는데, 요즘은 2배 이상 가격이 뛰었어요. ㅠㅠ”
- 이민지 씨 (27, 빈티지 컵 수집가 겸 판매자)
이민지 씨는 1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빈티지 컵을 수집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빈티지 컵은 부르는 게 값이에요.
1,000원짜리도 있고, 5만 원 가까이 하는 컵도 봤어요. 평범한 주스 컵은 평균 1만 원 정도 하죠.”
- 이민지 씨 (27, 빈티지 컵 수집가 겸 판매자)
빈티지 컵은 특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희소가치가 높을수록 비쌉니다.
“많이 제작되지 않는 컵은 가격이 높아요. 올림픽 기념 잔이 그렇죠. 코카콜라 컵은 종류가 많아서 

생각보다 저렴해요.”
- 이민지 씨 (27, 빈티지 컵 수집가 겸 판매자)
빈티지 컵은 보통 인스타그램, 중고 사이트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기 전에 이건 기억해야 합니다.
“오랜 세월을 견딘 컵인 만큼 흠집이 조금씩은 있어요. 빈티지 컵을 상자째 사는 걸 추천하는데,
그런 컵들은 먼지도 적고 상태가 좋아요.”
- 이민지 씨 (27, 빈티지 컵 수집가 겸 판매자)
누군가에게는 어릴 때의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신선함을 선물해주는 빈티지 컵.
우리 집에 하나쯤은 숨어 있지 않을까요?

'빈티지 컵'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빈티지 컵은 주로 음료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나눠준 로고 컵을 말합니다.

빈티지 컵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컵과 다른 특이한 디자인에 끌린다고 합니다.

이 컵들은 보통 인스타그램이나, 중고시장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컵 하나에 1만원에 팔리고, 희소가치가 있는 컵은 2개에 11만원을 호가합니다.

집 찬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보물과도 같은 빈티지 컵이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글·구성 권수연, 이해인 인턴/ 그래픽 김민정/ 기획 채희선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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