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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0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 사용하다 쓰러진 여성…뇌에 생긴 것은

20시간 연속 한 자세로 스마트폰 사용한 여성의 아찔한 사고
20시간이 넘도록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하던 여성이 숨질 뻔한 사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중국 칸칸뉴스 등 외신들은 뇌에 핏덩이가 생겨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40대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 막바지에 이 여성은 고향 허난성에서 일터가 있는 광저우로 돌아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도착할 때까지 한참이나 남았는데 딱히 할 게 없자 여성은 스마트폰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종착역에 거의 도착할 즈음, 여성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씨티 촬영 결과 뇌에서 2cm나 되는 혈전을 발견했다. 일반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크다"고 밝혔습니다.
20시간 연속 한 자세로 스마트폰 사용한 여성의 아찔한 사고
이 여성은 이전에 아무런 심혈관 질환을 앓은 적도 없었습니다.

의료진은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가운데 여성의 뇌 속에 갑자기 핏덩이가 생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성은 3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무사히 핏덩어리를 모두 제거하고 고비를 넘겼습니다.

담당 의사는 "환자는 20시간 동안 오른쪽으로 누워 움직이지 않았다"며 "그녀가 계속 똑같은 자세로 있는 동안 목 쪽의 혈관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혈전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편안한 자세로 수시로 몸을 움직이면서 휴대폰을 사용해야 하고, 적절한 휴식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20시간 연속 한 자세로 스마트폰 사용한 여성의 아찔한 사고
하지만 끔찍한 사고를 겪은 40대 여성은 수술 후 회복하는 동안 다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의료진을 당황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피어비디오 칸칸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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