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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긁어 화났다" 기내서 승객이 승무원 폭행…에어부산 항공기 '회항'

<앵커>

어제(15일) 오후에 부산에서는 30대 재일교포 남자가 비행기를 탔다가 승무원을 때려서 체포됐습니다. 자기 손등을 아프게 긁어서 화가 났다는게 이유인데, 최대 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반쯤, 부산 김해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 안에서 폭행이 발생했습니다.

승객 34살 A 씨가 기내 안전 설명을 하던 20대 여성 승무원을 3~4차례 손으로 밀치고 때린 겁니다.

보고를 받은 기장은 활주로에서 계류장으로 항공기를 되돌렸고, A 씨는 대기하던 경찰에게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기가 50분 늦게 출발하면서 승객 180여 명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승무원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간단한 조사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우/에어부산 홍보과장 : 당황스럽고 당혹스러웠다, 180명의 승객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하고 수치심도 들고, 모욕감도 들었다는 얘기도 했고요.]

A 씨는 코트를 건네받던 승무원이 자신의 손등을 긁었다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주의를 주는 과정이었을 뿐, 폭행은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한국 국적) 재일교포입니다. 나한테 승무원이 좀 빈정거리더라. 그래서 화가 나서 그걸 따지는 과정에서 소란이 있었지, 왜 내가 여깄는지 억울하다고….]

경찰은 피해 승무원과 다른 승객 등을 추가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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