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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미 예견된 인연…20년 전 사진에서 발견한 부부의 진짜 첫 만남

[뉴스pick] 이미 예견된 인연…20년 전 사진에서 발견한 부부의 진짜 첫 만남
아내의 옛 사진 속 남편이 발견돼 놀라운 인연을 확인한 부부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중국 시나 군사망 등 외신들은 쓰촨성 청두에 사는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남편 예 씨와 아내 쉐 씨는 지난 2011년에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들의 연애는 결혼까지 이어져 현재 슬하에 예쁜 쌍둥이 딸을 둔 부부가 되었습니다.

최근 예 씨는 처가를 방문해 아내의 앨범을 구경했습니다. 딸이 두 사람 중 누구를 더 닮았는지 알아보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예 씨의 눈에 아내가 2000년 7월 칭다오 54광장에서 찍은 사진이 들어왔습니다. 아내 왼쪽 뒤편으로 자신이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 씨는 "각도만 다를 뿐이지 분명히 나였다. 발견하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부부에 따르면, 당시 10대였던 예 씨는 단체관광을 신청했다 맹장염 걸린 엄마 대신 칭다오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곳이 아내 쉐 씨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엄마와 함께 휴식차 들린 관광지였던 겁니다.

이로써 이들의 첫 만남은 2011년 청두가 아닌 10년을 더 앞서 칭다오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예 씨는 "아내가 예전에 칭다오에 놀러 갔을 때 54광장에 들렸다는 말을 들었지만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로 부부 각자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자신들의 사연을 알렸습니다. 

예 씨는 "이제 칭다오가 가장 특별한 도시가 되었다"며 "나중에 아이들이 더 자라면 가족들과 다 같이 칭다오 54광장에 들러 기념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들 부부의 사진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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