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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벤저스' 휠체어컬링, 英에 역전승!…8년 만에 4강행

<앵커>

다섯 명이 모두 성이 다른 데다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져 '오벤저스'로 불리는 우리 휠체어컬링대표팀이 영국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컬링 종주국 영국과 예선 10차전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었습니다.

1엔드에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2엔드에 서드 정승원 선수의 정교한 샷으로 두 점을 따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4엔드와 5엔드에 밀려 4대 2로 재역전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6엔드 한 점, 7엔드에 또 한 점을 보태 4대 4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선공으로 불리했던 마지막 8엔드에, 정승원 선수의 이 드로 샷으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상대 가드를 살짝 피한 스톤이 정확히 하우스 가운데 멈춰 섰고, 이 스톤을 끝까지 지켜 5대 4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하고 사상 첫 금메달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정승원/대표팀 서드 : 오늘 이 샷이 아니면 지는구나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집어넣었습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캐나다의 높은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을 향해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관중은 끝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냈고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정승환/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수 : 이 순간을 수천 번 상상하면서 준비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아쉬움을 털고 모레(17일) 3·4위전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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