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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카드로 쇼핑 논란' 모리셔스 대통령 사퇴 거부

관광으로 유명한 인도양 섬국가 모리셔스의 아미나 구립파킴 대통령이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사퇴설을 일축했다고 AFP, 로이터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리셔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어떤 사퇴 가능성도 거부한다"며 "대통령은 중상모략적 비난과 관련해 법정에서 자신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죄가 없으며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립파킴 대통령은 비정부기구(NGO) 신용카드로 쇼핑한 것은 단순히 사고이고 문제가 된 돈을 모두 갚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구립파킴 대통령이 사임하겠다고 나에게 말했다"며 구립파킴 대통령이 이달 12일 모리셔스의 독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립파킴 대통령이 자진사퇴를 거부함에 따라 야당과 대립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구립파킴 대통령은 런던에 본부를 둔 '지구연구소'(Planet Earth Institute)라는 비정부기구로부터 받은 신용카드로 두바이, 이탈리아 등에서 옷과 보석을 사들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야당은 구립파킴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해왔다.

유명한 과학자 출신인 구립파킴 대통령은 2015년 모리셔스에서 여성으로 사상 처음 대통령에 올랐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현직 대통령 중 유일한 여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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