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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검찰 조사 후 5시간 넘게 조서 검토 중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SBS 뉴스 특보 시작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19시간 반이 됐습니다. 검찰 조사는 어제(14일) 자정 직전에 끝났고, 지금은 계속 조서를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태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자, 아직 조서 보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앵커>

네, 일단 조사는 어젯밤 11시 55분쯤 마친 상황입니다.

지금은 조사 후 작성된 조서를 이 전 대통령 측이 살펴보는 중입니다.

기록된 조서 내용 중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사실관계는 맞더라도 취지가 다르게 적힌 게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조서 내용 확인에 공을 들이는 건 나중에 구속영장 심사나 재판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가 되기 때문인데요,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최소 16개에 달할뿐더러, 그 내용이 많고 또 복잡해 조서 확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밤 11시 40분쯤 조사를 마쳤지만, 7시간 넘게 조서를 열람하면서 실제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온 시간은 아침 6시 54분이었습니다.

<앵커>

조사 자체는 어제 자정에 끝났으니까, 밥 먹는 시간을 빼면 12시간 정도 진행 됐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그 내용도 좀 정리해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제 뒤로 보이는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 9시 22분 청사에 도착해 검찰 간부들과 면담을 거친 뒤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 1부장검사가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해 먼저 조사를 벌였고, 오후 5시 20분부터는 송경호 특별수사 2부장검사가 뇌물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서를 열람한 시간이 이미 꽤 많이 지난 만큼 이 전 대통령은 조만간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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