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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편견 없이 조사해달라"…1년 만에 다시 열린 1001호

<앵커>

그리고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1년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은 곳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가 시작되기 전 차장검사와의 면담에서 편견 없이 조사해 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조사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박원경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조사 시작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이번 수사 실무를 지휘한 한동훈 3차장 검사와 20분가량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편견 없이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한 차장검사는 "법에 따라 공정히 수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도 거쳐 간 바로 그곳, 1001호에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신문을 맡은 두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했습니다.

다만, 조서에는 혐의를 받는 수사 대상을 뜻하는 '피의자'로 적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도중 옆방 휴게실에서 10여 분씩 두 차례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점심과 저녁 식사는 각각 오후 1시와 7시쯤 50분간 외부 식당에서 마련해 온 설렁탕과 곰탕으로 해결했습니다.

조사 전 과정은 이 전 대통령 측 동의하에 CCTV 영상으로 녹화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돌발 상황을 대비해 지휘부가 집무실 영상 모니터로 실시간 상황을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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